2021 다해 대림 제2주간 화요일(12.07) 고찬근 루카 신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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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정혜올리비아 작성일21-12-08 09:39 조회5,495회본문
* 대림 제 2주간 화요일 (마태 18,12-14)
“보잘것없는 이가 우리에게 주는 의미”
‘열 손가락 깨물어서 아프지 않은 것 없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잘났든 못났든 자식은 다 소중하다는 이 말처럼, 하느님 앞에 우리는 다 소중한 당신의 작품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우리 공동체 안에서 중대한 실수를 한 사람이라든지, 별다른 효용 가치가 없다고 생각되는 사람은 공동체에서 제외시키려고 합니다. 예수님은 그 보잘것없는 작은 이를 찾기 위해 그렇게 노력하셨는데 말입니다.
예수님이 보잘것없는 이 하나를 찾아 나서신 이유는 그 보잘것없는 이를 사랑하셨기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아마도 우리가 보잘것없다고 생각하는 그 사람이 우리 모두에게 꼭 필요한 존재이기 때문일지도 모릅니다.
과연 그 보잘것없는 이는 우리 모두에게 어떤 의미일까요? 혹시 나도 그 보잘것없는 이가 되는 날은 없을까요? 아마도 그 보잘것없는 이는 우리를 능률적인 공동체가 아니라 따뜻한 공동체가 되게 만들어주는 이가 아닌가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