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중 제 27주간 화요일 (루카 10,38-42)

“goal setting의 시간”

현대인들은 바쁘지 않으면 게으르다고 하고, 바쁘지 않으면 불안해합니다. 하루를 살다보면 특별히 한 일도 없는데 바쁘기만 했습니다. 눈앞의 결과만을 중시하는 세상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최근 우리 사회에 많은 지식인들이 명상에 관심을 갖고, 깨달은 사람이 되고 싶다고 어디론가 떠나기도 한답니다. 그것은 아마도 바쁘게 흘러가던 자신의 인생과, 이 세상의 시작과 끝을 더 곰곰이 생각하고 깨달아보려는 노력이 아닌가 싶습니다. 긍정적인 일이라 생각합니다.

우리도 ‘과연 지금의 이 일들을 꼭 해야 하는가?’ 하는 반성을 해보면 좋겠습니다. 그리하여 우리 앞에 주어져 있는 많은 일들의 우선순위를 정하는 것이 참 중요합니다. 지금 당장 꼭 해야 하는 일과, 천천히 해도 되고 안 해도 되는 그런 일의 순서를 정하는 일 말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지혜롭게 결정할 시간, 즉 홀로 있는 시간, 기도하는 시간, 예수님과 함께 있는 시간이 꼭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