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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나해 연중 제31주간 목요일(11.04) 고찬근 루카 신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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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정혜올리비아 작성일21-11-05 09:30 조회5,315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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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중 제 31주간 목요일 (루카 15,1-10)

 

 

죄인이기 때문에

 

마음이 무뎌져가는 요즘 세상에 고해성사를 보고자 고해소에 들어오는 소리만 들어도 연민의 정이 일어납니다. 사실 인간의 죄라는 것이 모두, 인간이 나약하여서 환경에 굴복하여 생기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누가 죄를 즐기며 살겠습니까?

 

완전하고 선하신 하느님 앞에, 우리는 모두 한없이 나약한 인간입니다. 그러므로 죄를 짓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고, 문제는 죄를 지은 뒤 회개하느냐 하지 않느냐입니다. 오늘 복음의 아흔아홉은 사실 의인이 아니라 회개하지 않고 남의 죄를 단죄하는 완고한 죄인이고, 나머지 하나는 자기 죄를 인정하고 회개하여 용서받는 죄인입니다. 여러분은 완고한 죄인입니까, 용서받는 죄인입니까?

 

주님은 우리가 죄인임에도 불구하고 사랑하시는 것이 아니라, 죄인이기 때문에 더욱 간절히 사랑하신답니다. 그러니 우리의 사정을 잘 아시는 주님께 거리낌 없이 죄를 인정하고 고백하여 잘 용서받는 우리가 됩시다.

 

용서받고 용서할 때 사랑은 더 깊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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