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시몬과 성 유다(타대오) 사도 축일(10.28) 고찬근 루카 신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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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정혜올리비아 작성일21-10-29 09:30 조회5,756회본문
* 성 시몬과 성 유다 사도 축일 (루카 6,12-19)
“참 제자 되기”
열두 사도는 예수님의 많은 제자 중의 대표자였습니다. 그들은 예수님을 가까이에서 모시고, 예수님의 가르침을 가장 많이 들었던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러므로 아마도 그들은 예수님의 가르침을 다른 많은 사람에게 전해주는 역할을 자주 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옷자락이라도 만지려던 그 인기 좋던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 박으라는 욕을 잡수시면서 죽음을 앞두셨을 때, 예수님의 사도들은 모두 도망쳐버리고 없었습니다. 사도 요한만을 제외하고는... 그런 것을 보면 예수님의 사도들은 예수님을 제대로 알지도 못했고, 엉뚱한 얘기만 사람들에게 전했을 것입니다. 예수님이 돌아가시고 부활하신 후에 새롭게 예수님을 이해하기 전까지 사도들의 모습은 그랬습니다.
오늘날 성당에는 신자들을 대표하는 직책을 가진 신자분들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분들이 바로 예수님 시대로 말하자면 사도들의 역할을 수행하는 분들입니다. 그러므로 그분들은 사목자의 뜻을 바로 알고, 바로 전하며, 사목자가 힘들 때 그를 보호하고, 도와주는 역할을 해주시는 분들입니다. 예수님이 열두 사도를 필요로 하셨듯이 현대의 사목자도 좋은 협조자들이 꼭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