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 팔일 축제 제5일(12.29) 고찬근 루카 신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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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정혜올리비아 작성일21-12-30 08:02 조회5,457회본문
* 성탄 팔일 축제 제5일 (루카 2,22-35)
“곱게 늙기”
외국여행을 하면 노인 부부가 정답게 손을 잡고 걸어가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보기 힘든 모습입니다. 곱게 늙어간다는 것은 참 아름다운 일입니다.
곱게 늙어간 그런 사람이 오늘 복음에 나오는 시메온이라는 노인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복음은 그가 평생 의롭고 독실하게 살아왔다고 전합니다. 그렇게 살아왔기에 그에게는 구세주 예수님을 만나는 것이 인생의 완성으로 다가왔습니다. 만약 그렇게 살아오지 않았다면 아무리 나이를 먹어 늙어도 구세주 예수님을 알아보지 못했을 것입니다.
우리도 오늘 복음의 시메온 노인처럼, 구세주 예수님이 삶의 모든 것이 되도록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예수님을 알고도 또 다른 필요한 것들이 많은 그런 욕심을 거두고, 곱게 늙고, 곱게 떠날 준비를 하면서 살았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