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다해 대림 제1주간 목요일(12.02) 고찬근 루카 신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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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정혜올리비아 작성일21-12-02 18:49 조회5,322회본문
* 대림 제 1주간 목요일 (마태 7,21.24-27)
“실천의 때”
우리 가톨릭교회는 과연 반석 위에 서 있습니까? 모래 위에 서 있습니까? 우리 사회에 아직은 가톨릭에 대한 신뢰가 남아있기는 하지만, 이제는 지난 과거 우리 교회가 했던 말들, 즉 정의, 청빈, 사랑에 대해 깊은 반성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우리의 신앙도 마찬가지입니다. 세례를 받을 때 그렇게 또렷하게 대답했던 그 맹세들은 잘 지켜지고 있습니까? 이기적이고 부도덕한 세상과 타협하고, 영혼은 늘 깨어있지 못하고, 이웃사랑 실천은 마지못해 가끔 실천하는 그 모습들에 대해 양심적으로 돌아봐야 합니다.
우리 교회는, 우리 신앙인은 이제 말은 줄이고 실천을 보여주어야 할 때입니다. 약자와 가난한 자들에 대해 말은 그만하고, 그들에 대한 사랑을 실천할 때입니다.
비와 바람이 몰아쳐 모두가 무너져버릴 것 같은 이 사회를 지탱할 힘은, 우리 교회와 신앙인이 실천하는 양심과 사랑입니다.
"나의 이 말을 듣고 실행하지 않는 자는 모두 자기 집을 모래 위에 지은 어리석은 사람과 같다. 비가 내려 강물이 밀려오고 바람이 불어 그 집에 휘몰아치자 무너져 버렸다. 완전히 무너지고 말았다." (마태 7,26-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