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다해 연중 제2주간 수요일(01.19) 고찬근 루카 신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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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정혜올리비아 작성일22-01-20 09:26 조회5,076회본문
* 연중 제 2주간 수요일 (마르 3,1-6)
“사랑은 용감하게”
하느님을 위한 안식일 법은 그 근본정신이 '사랑'이어야 합니다. 그런데 어쩌다가 유대인들의 안식일 법은 사랑을 막는 법이 되어버렸습니다. 사랑을 실천하지 못하게 하는 안식일 법은 이제 필요 없다고 예수님은 오늘 그것을 행동으로 보여주십니다.
사랑을 실천하는 데 있어 예수님은 늘 두려울 것이 없는 자유인이셨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을 믿는 우리는 그분처럼 그렇게 자유롭지는 못한 것 같습니다. 걸인을 만나도 '줄 것이냐 말 것이냐?' 그러다 그냥 지나치고. 짐을 잔뜩 들은 할머니가 지나가도 '들어드릴까 말까?' 대개 갈등이 생긴 선행은 하는 것이 옳다고, 유혹이 생긴 악행은 하지 않는 것이 옳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무엇이 우리를 이렇게 자유롭지 못하게 만드는 것입니까? 하느님은 절대로 사랑도 없는 법 준수 여부를 감시하고 계시는 분이 아니십니다. 그러므로 선한 일, 옳은 일은 무조건 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그런 기회가 마냥 있는 것도 아니기 때문입니다.
지금도 우리 주위 어딘가에 사랑을 받지 못해 힘들고 고독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부지런히, 용감하게 선행을 해야 합니다. 하느님이 기뻐하시는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