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다해 주님 공현 대축일 후 금요일(01.07) 고찬근 루카 신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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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정혜올리비아 작성일22-01-08 09:30 조회5,403회본문
* 주님 공현 대축일 후 금요일 (루카 5,12-16)
“돌아오는 믿음”
오늘 복음에서 나병환자는 “주님! 주님께서는 하고자 하시면 저를 깨끗하게 하실 수 있습니다.”하고 예수님께 대한 믿음을 고백함으로써 치유의 은혜를 얻었습니다.
믿음이란 것은 대박을 기대하는 도박과 다릅니다. 복권이 맞기를 바라는 마음과도 다릅니다. 대가를 바라는 것은 믿음이 아닙니다. 맹목적인 믿음도 문제가 있습니다. 믿음의 대상에 대하여 잘 알고, 그에 합당한 행동을 해야 하는데, 알려고도 하지 않고, 필요한 일을 하지도 않으면서 은총만을 기대해서도 잘못된 믿음입니다.
제대로 된 믿음, 즉 믿음의 대상에 대해서 잘 알고, 합당한 일을 실천하는 믿음은 능력 이상의 힘을 주고, 능력 이상의 결과를 만들어 냅니다. 그러므로 믿음은 나를 위해서나, 믿는 그 대상을 위해서나 참 좋은 일입니다.
내가 믿지 못하는 사람은 나를 믿지 못합니다. 내가 믿어주는 사람은 나를 믿어줍니다. 내가 믿는 그를 위해 무엇인가를 하듯이 그도 나를 위해 무엇인가를 해줍니다. 그런데 우리 믿음의 대상이 하느님이라면 우리에게 못 해주실 것이 무엇이 있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