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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다해 주님 공현 대축일 후 목요일(01.06) 고찬근 루카 신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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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정혜올리비아 작성일22-01-07 09:32 조회5,354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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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님 공현 대축일 후 목요일 (루카 4,14-22)

 

 

구원대상에서 탈락

 

예수님은 공생활을 시작하시면서 나자렛의 한 회당에서 당신의 사명을 말씀하셨는데, 그것은 가난한 이, 잡혀간 이, 눈먼 이, 억압받는 이들을 구원하시겠다는 말씀이었습니다. 그 대상에 속하지 못했던 기득권자들은, 믿고 기다리던 하느님께서 자기들을 저버리시고, 자기들과 별로 사이가 좋지 않은 다른 사람들을 먼저 돌보신다고 생각하면서 크게 실망했습니다. 그야말로 배신당한 느낌을 받았을 것입니다.

 

우리는, 우리가 누리는 모든 은총에 감사하면서 겸손하게 베풀며 살지 않는다면, 어느 날 갑자기 하느님께서 그 모든 것을 거두어 가실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하느님은, 기득권을 당연한 것으로 여기며, 무감각하게 은총을 받아 누리는 사람들을 내치십니다.

 

우리는 우리가 누리는 생명과 건강 그리고 만남들에 대하여 늘 감사할 줄 알아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가 누리는 행복은, 우리보다 못한 사람들에게 나누어주라고 하느님께서 주시는 것임을 알고, 늘 이웃과 나누도록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만 차지하고 나누지 않는 행복은 하느님께서 가져다가 불행한 사람들에게 직접 나누어 주실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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