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다해 12월24일 고찬근 루카 신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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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정혜올리비아 작성일21-12-25 09:33 조회5,294회본문
* 대림절 12월 24일 (루카 1,67-79)
"즈카르야의 노래"
오늘 복음에는 즈카르야의 노래가 나옵니다. 그 내용은 구세주가 오셔서 우리의 처지를 바꾸어 주시리라는 희망의 메시지입니다. 그 몇 구절을 묵상해봅니다.
우리를 미워하는 모든 자의 손에서 우리를 구하소서- 우리는 사실 미움받지 않는 삶을 살아야 하는데, 선하게 살수록 더 미움을 받는 세상이니 구세주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뜻입니다.
죄를 용서해주소서- 선하게 살지 못하고, 나약함에서 비롯된 이기적인 삶을 구세주께 용서받고 싶다는 뜻입니다.
어둠과 죽음의 그늘에 앉아 있는 이들에게 빛을 비추시리라- 생명과 죽음의 주인이 아닌 불완전한 인간에게, 구세주께서 영원한 생명의 보증(保證)이 되어주실 것이라는 뜻입니다.
거룩하고 의롭게 당신을 섬기도록 해주신다- 구세주의 은총을 받아야 인간 최선의 삶인 '하느님을 섬기는 삶'을 살게 된다는 뜻입니다.
결국, 즈카르야 노래는 구세주가 오심으로써 인간이 죄와 어둠에서 벗어나 평화롭게 살아가며, 기쁘게 하느님을 섬길 수 있기를 희망하는 노래입니다. 성탄을 앞둔 우리도 하느님을 절실히 원하며, 구세주를 간절히 기다고 있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