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다해 부활 팔일 축제 월요일(04.18) 고찬근 루카 신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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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정혜올리비아 작성일22-04-17 15:48 조회4,683회본문
* 부활 팔일 축제 월요일 (마태 28,8-15)
“부활의 증인과 증거자”
우리에게는 무척 기쁜 부활 사건이 어떤 이들에게는 절망적인 사건이 될 수도 있습니다. 당대의 대사제들과 율법학자들은 예수님을 죽이고 승리감에 도취 되었지만, 곧 예수님의 부활 소식을 접하고 어쩔 줄을 모릅니다. 그들은 돈으로 죄를 짓더니 더 큰 돈으로 죄를 은폐하려 합니다. 이것이 바로 죄의 관성(慣性)입니다.
예수님이 부활하셨어도 세상은 좀처럼 변하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부활의 증인이 되는 것으로는 부족합니다. 우리는 부활의 증거자, 즉 부활을 구현하는 사람들이 되어야 합니다.
돈으로 예수님의 부활 사건을 은폐하려 했지만, 예수님의 부활은 만천하에 알려졌습니다. 우리가 사는 현대사회도 돈의 위력이 대단하지만, 진실과 사랑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우리가 세상에 보여줄 수 있을 때, 우리는 부활의 증인(證人)을 넘어 부활의 증거자(證據者)가 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