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다해 연중 제2주간 월요일(01.17) 고찬근 루카 신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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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정혜올리비아 작성일22-01-16 15:41 조회5,343회본문
* 연중 제 2주간 월요일 (마르 2,18-22)
“많은 고행과 단식이 최고일까?”
오늘 복음에 등장한 사람들은, 단식하는 것이 최고의 수행법인 줄 알고 예수님의 제자들에게 단식을 강요합니다. 그러나 하느님을 섬기기 위하여 무조건 고행을 많이 하면 다 잘되는 것이겠습니까? 남에게 고행을 강요하고, 늘 어두운 마음으로 고행을 한다면 그것은 올바른 수행의 길이 아닙니다.
때와 장소에 맞게 수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수님을 잃어버렸을 때는 초상집처럼 슬픈 것이고, 예수님과 함께할 때면 잔칫집처럼 기쁘게 수행할 일입니다. 그리고 원래 수행이라는 것은 기쁘고 즐겁게 할 일이지, 슬프고 고통스럽게 짊어져야 할 짐이 아닙니다.
우리가 신앙생활을 함에 있어 기쁨과 슬픔은, 예수님과 함께냐 아니냐가 관건입니다. 예수님 때문이 아니라면, 우리는 그렇게 기쁠 이유도, 그렇게 슬플 이유도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