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다해 연중 제3주간 금요일(01.28) 고찬근 루카 신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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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정혜올리비아 작성일22-01-29 09:32 조회4,990회본문
* 연중 제 3주간 금요일 (마르 4,26-34)
“작은 악행, 작은 선행”
‘사람은 어떻게 그리되는지 모른다.’라는 말씀이 오늘 복음에 나옵니다. 우리 몸속의 비장, 십이지장 같은 것이 정확히 어디에 있는지 어떻게 작용하는지 아는 분 계십니까? 우리 자신도 우리 몸속을 모르고 우리를 낳으신 우리의 어머니도 모르십니다. 오직 하느님만이 그 모든 것을 알고 계십니다. 우리는 잠을 자지 않고 살 수 없는데, 잠이라는 것이 하느님이 우리 몸을 수리하시는 시간이라는 얘기가 있습니다.
우리는 늘 하느님의 섭리를 믿고, 하느님께 우리 자신을 맡겨드릴 줄 알아야 합니다. 그리하여 우리에게 다가오는 길흉화복, 희노애락 그 모든 것을 자연스럽게 하느님의 섭리로 받아들일 줄 알면 좋겠습니다. 특히 어려운 일들 말입니다.
오늘 복음에는 또 겨자씨 비유가 나오는데 겨자씨의 의미는, ‘작지만 생명력이 크다.’라는 뜻입니다. 작은 선행, 작은 관심, 미소, 작은 용서, 손을 잡아주는 작은 행위 등 이런 것들이 커다란 하느님 나라를 이루어나갈 작은 겨자씨들입니다.
또한, 우리는 반대의 경우도 생각해야 합니다. 하느님 나라가 겨자씨같이 시작되는 것처럼, 작은 무관심, 작은 나쁜 행위, 미움, 시기, 질투 이런 것들이 자라나면, 악마가 판치는 지옥같은 세상을 만들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