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요한 세례자 탄생 대축일(06.23) 고찬근 루카 신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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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정혜올리비아 작성일22-06-24 09:38 조회4,277회본문
* 성 요한 세례자 탄생 대축일 (루카 1,57-66)
"인간의 역할, 인간의 행복"
세례자 요한 탄생 대축일입니다. 좋은 사람이 우리 세상에 태어나고 함께 산다는 것은 참으로 기쁜 일입니다. 요한은 어떻게 그런 깨달음을 얻었는지 하느님 앞에 우리 인간이 회개하고 세례로 새로 나야 한다는 것을 가르쳤습니다. 그리고 그런 깨달음을 얻은 사람답게 광야에서 살면서 회개의 본보기를 행실로 보였습니다. 그것은 절제와 극기의 생활이었습니다. 많은 사람이 요한을 존경했고 그의 가르침을 따라 회개하고 세례를 받고 새로운 삶을 살았습니다.
요한은 많은 추종자와 제자들이 있었고, 당대의 권력자들도 그의 가르침과 세력을 무시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그를 메시아로 생각하기도 했고, 그가 권력의 중심에 서주기를 기대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요한이 정말 위대한 사람이었던 것은, 그런 세속적인 권력과 존경에 연연하지 않고, 하느님의 아들 예수님을 알아 뵙고, 그분이 세상에서 활동하시도록 자리를 양보해 드렸다는 점입니다.
인간이 할 수 있는 모든 일에는 한계가 있고, 전능하신 하느님이 우리 안에 활동하시도록 만들어 드리는 일이 인간이 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일이라는 것을 요한은 우리에게 가르쳐 주었습니다. 요한 덕분에 우리는 좋은 사람 정도가 아니라 좋으신 하느님과 행복한 인생을 살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