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방문 축일(05.31) 고찬근 루카 신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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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정혜올리비아 작성일22-06-01 09:33 조회4,368회본문
*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방문 축일 (루카 1,39-56)
“주님과 함께 있는 기쁨”
오늘 복음에서 엘리사벳은 마리아를 보고 주님께서 함께 계시니 여인들 가운데에 가장 복되시다고 노래합니다. 주님께서 함께 계시다는 것은 얼마나 복된 일입니까?
그런데 주님은 항상 우리 옆에 계십니다. 다만 그분이 함께 계심을 우리가 모를 뿐입니다. 주님이 함께 계심을 알려면 오늘 마리아의 노래가 알려주듯이 몇 가지 조건이 필요합니다. 우선 침묵이 필요합니다. 소란하고 마음이 산란하면 주님이 함께 계심을 알 수 없습니다. 또한, 겸손이 필요합니다. 교만하고 하느님 두려운 줄 모르고 뻔뻔한 사람은 주님을 느낄 수 없습니다. 그리고 가난한 마음으로 봉사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권세를 가지고 군림하는 사람은 하느님을 모릅니다. 마지막으로 배고픔을 알아야 합니다. 부유하고 배부르면 주님을 잊어버립니다.
주님과 함께라면 바로 그곳이, 바로 그 순간이 천국입니다. 천국은 편안한 곳이 아니라 주님과 함께 있는 곳을 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