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다해 사순 제3주간 목요일(03.24) 고찬근 루카 신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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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정혜올리비아 작성일22-03-25 09:38 조회4,594회본문
* 사순 제 3주간 목요일 (루카 11,14-23)
“결과와 과정”
예수님이 하신 일과 베엘제불 마귀 두목이 한 일이나 결과는 같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모든 일에 있어 중요한 것은 결과보다도 그 과정입니다. 사회는 물론, 특히 성당 일은 그래야 합니다.
일의 과정이라는 것이 사랑과 용서와 이해가 가득한 과정이라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그러나 어떤 경우에는 강압이나 이기심 속에 상처뿐인 과정일 수도 있습니다. 우리나라 경제발전도 상처뿐인 영광일 수 있고, 의사의 부실한 치료도 재발하는 경우가 많으며, 성당의 일들도 허탈감만 남는 결과일 수 있습니다. 이것은 그 과정이 잘못되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지나간 많은 일을 베엘제불의 힘으로 하지 않았는지 한번 반성해 보아야 합니다. 즉 미움의 힘으로, 상처를 주고받으며, 이를 악물고 억지로 일을 하지는 않았는지 돌아볼 일입니다.
우리가 어떤 목표를 향해가는 그 과정 자체가 바로 삶의 절정일 수 있다는 생각으로 늘 살아갔으면 좋겠습니다.
매일 매일, 오늘이 여러분 삶의 절정이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