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다해 사순 제2주간 목요일(03.17) 고찬근 루카 신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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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정혜올리비아 작성일22-03-18 09:32 조회4,667회본문
* 사순 제 2주간 목요일 (루카 16,19-31)
“때늦은 후회”
오늘 예수님의 비유 이야기 속의 그 부자는, 지옥에 가서도 라자로를 쉽게 생각하고, 자기의 갈증을 풀어줄 일꾼 정도로 생각합니다. 이미 세상에서 더 큰 고초를 겪으며 평생 살았던 라자로에게 말입니다. 또한, 그 부자는 후회는 했지만, 아직 이승에 있는 자기 형제들을 챙기려고만 합니다. 지옥에 가서도 가족 이기주의에서 벗어나지 못합니다.
그 부자는 살아있을 때, 눈에 보이는 큰 죄를 짓지 않은 것 같지만 지옥 벌을 면하지 못했습니다. 그는 즐겁고 호화로운 인생을 너무 조심하지 않고 누렸습니다. 그리고 라자로를 한 인간으로 바라보지 않았고, 비천한 거지로 무시했습니다. 또한, 가족 이기적인 욕심 속에 돈을 많이 벌었고 나누지 않았습니다.
우리도 때늦은 후회 속에 지옥 고통을 겪지 않으려면, 지금의 자신과 이웃을 잘 살피고, 나의 즐거움과 호화로움으로, 혹은 나의 무관심과 욕심으로 고통받고 있을지도 모르는 이웃을 찾아내고, 그들의 눈물을 닦아주고 도와주어야 합니다. 부유함과 행복함은 나누지 않을 때 치명적인 죄가 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부자가 말하였다. ‘그렇다면 할아버지, 제발 라자로를 제 아버지 집으로 보내 주십시오. 저에게 다섯 형제가 있는데, 라자로가 그들에게 경고하여 그들만은 이 고통스러운 곳에 오지 않게 해 주십시오.’ (루카 16,27-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