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다해 연중 제2주간 금요일(01.21) 고찬근 루카 신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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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정혜올리비아 작성일22-01-22 09:34 조회5,044회본문
* 연중 제 2주간 금요일 (마르 3,13-19)
“둥글게 둥글게 하나되는 공동체”
교회(敎會)는 믿을 교, 모임 회, 즉 믿는 사람들의 모임이라는 뜻입니다. 교회의 본질은 공동체(共同體)입니다. 신자라고 하면서 홀로 기도하고, 홀로 활동하고, 아무도 모르게 미사참례하고 미사 끝나면 총총히 사라지는 분들이 계십니다. 소위 개인플레이(play)를 즐기는 분들이신 데, 계속 그러시면 그것은 좀 곤란합니다.
예수님이 공동체를 원하신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공동체에 속하면 공동체 구성원들이 서로에게 자극이 되어 줍니다. 즉 신앙 공동체의 정신을 서로 일깨워주고, 함께 함으로써 나태함에 빠지지 않게 해줍니다. 또한, 혼자서는 할 수 없는 어려운 일들을 협력하면 해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개성이 다른 사람들과 함께하면서 원만한 성격과 포용성을 갖게 되는 것입니다.
현대 사회는 개인주의가 점점 발달해가는 추세이지만, 우리 신앙 공동체는, 자신을 낮추고 자신을 비우면서 여럿이 함께 예수님의 일을 수행해나가는 공동체입니다. 둥글게 둥글게 하나 되는 공동체인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