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다해 연중 제10주간 목요일(06.09) 고찬근 루카 신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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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정혜올리비아 작성일22-06-10 09:29 조회4,230회본문
* 연중 제 10주간 목요일 (마태 5,20-26)
“미움을 만들지 않는 삶”
식물도 관심을 주고, 사랑을 주면 더 잘 자란답니다. 강아지도 천대를 받으면 사나워지고, 성격도 어두운 개로 성장합니다. 하물며 사람은 어떻겠습니까? 미움을 받으며 성장한 아이는 남을 잘 의심하고, 자기방어적이고, 남 미워하기를 잘합니다.
예수님은, 폭행하고 살인을 저지른 현행범보다, 미움을 주고, 미움을 갖게 한 그런 사람이 더 나쁘다고 말씀하십니다. 미움이야말로 결국은 폭행하게 하고, 살인하게 만드는 교사범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미움이나 원한을 만들고도, 화해하지 않기를 고집하는 사람은 살인자와 같이 불붙는 지옥 벌을 받을 것이라 엄중히 경고하시는 것입니다.
우리도 없었던 미움을 만들지 말고, 있는 미움을 없애며 살아가면 참 좋겠습니다.
불경에 이런 말이 있습니다.
“미움 속에 살면서 미워하지 않음이여, 내 삶은 더없이 행복하여라. 사람들 서로서로 미워하는 그 속에서 나만이라도, 나 혼자만이라도 미워하지 말고 바람처럼 물처럼 살아가자.” (법구경 제15장)
”미움이란 자신을 기름삼아 자신을 태우는 자기 파멸의 불길이다.“ (마하바라타 제38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