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다해 부활 제7주간 수요일(06.01) 고찬근 루카 신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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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정혜올리비아 작성일22-06-02 09:27 조회4,376회본문
* 부활 제 7주간 수요일 (요한 17,11-19)
“세상에 속하지 않기”
지옥으로 가는 길도 아는 사람들과 함께 가면 좀 안심이 되겠지요? 세상 사람들은 늘 자기편을 만들려고 합니다. 그것은 나약하기 때문이고, 진리를 알지 못하고 세상의 가치에 욕심내기 때문이고, 평화가 없고 불안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함께 한탄하고, 함께 미워하고, 시기와 질투를 공유하고, 헛된 가치에 함께 탐닉하는 그런 집단을 만들려고 하는 것입니다.
우리 신앙인들은 세상이 아니라, 나약한 친구들이 아니라, 교활한 친구들이 아니라 예수님께 속해야 합니다. 하느님의 진리로 거룩하게 되신 예수님께 속해야 합니다. 하느님의 진리는 다른 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하느님이 우리와 온 우주의 주인이시며, 모든 피조물을 사랑으로 창조하시고 사랑으로 관리하시기에, 피조물인 우리는 하느님을 섬기고, 하느님의 뜻에 따라 이웃을 성실히 사랑하며 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 진리로써 우리는 속되지 않고 거룩하게 살 수 있습니다. 그 진리 안에 평화가 있고 하느님께 나아가는 길이 있습니다.
저는 이들을 위하여 저 자신을 거룩하게 합니다.
이들도 진리로 거룩해지게 하려는 것입니다.” (요한 17,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