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다해 부활 제5주간 월요일(05.16) 고찬근 루카 신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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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정혜올리비아 작성일22-05-15 15:44 조회4,378회본문
* 부활 제 5주간 월요일 (요한 14,21-26)
“예수님을 사랑하는 사람”
똑같은 크기의 아파트에 살아도 어떤 사람은 행복해하고, 어떤 사람은 불행해합니다. 아이가 똑같은 대학에 들어가도 어떤 부모는 기뻐하고, 어떤 부모는 실망합니다. 똑같은 병에 걸려도 어떤 사람은 희망을 갖고 그 병을 겪어내며, 어떤 사람은 절망 속에 죽어갑니다. 사람의 마음 상태는 이처럼 인생의 행불행을 결정합니다.
똑같이 신앙생활을 해도 어떤 사람은 행복하고 어떤 사람은 불행합니다. 신앙생활의 행복은, 미사를 봉헌하고, 행사에 참여하고, 기도의 의무를 채운다고 다 이루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행복한 신앙생활의 관건은 '참으로 예수님을 사랑하느냐 아니냐'에 달려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탕자의 비유에 나오는 큰아들처럼 아버지 곁에서 늘 의무를 채워도 불만이 많은 신앙인이 아니라, 빈 무덤 앞에서 누가 내 주님을 꺼내 갔다고 눈물 흘리는 마리아처럼 예수님을 참으로 사랑하는 신앙인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내 계명을 받아 지키는 이야말로 나를 사랑하는 사람이다. 나를 사랑하는 사람은 내 아버지께 사랑을 받을 것이다. 그리고 나도 그를 사랑하고 그에게 나 자신을 드러내 보일 것이다.” (요한 14,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