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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다해 성주간 수요일(04.13) 고찬근 루카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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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정혜올리비아 작성일22-04-14 09:31 조회4,852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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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순 성주간 수요일 (마태오 26,14-25)

 

 

, 유다여!”

 

돈을 관리하는 직업은 오래하면 좋지 않다는 얘기가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 신부들은 농담을 합니다. 교구청에서 돈을 관리하는 일을 하는 관리국장 신부의 임기는 성경에 나와 있다고 말입니다. 그것은 3년인데, 3년이 바로 예수님과 예수님의 관리국장 유다가 함께했던 시간입니다. 3년이 지나면 배신하니까 임기가 3년을 넘기면 안 된다는 얘기입니다.

 

유다는 언젠가 마르타의 동생 마리아가 예수님 발을 향유로 닦아드리자 그것을 낭비라고 투덜거렸었습니다. 그는 사랑의 행위를 돈으로 계산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심지어 하늘 같은 예수님의 사랑을 노예 몸값에 팔아넘기고 맙니다. “내가 그분을 여러분에게 넘겨주면 나에게 무엇을 주실 작정입니까?” 게다가 교만하게 예수님을 과소평가하기도 합니다. “스승님, 저는 아니겠지요?” 모두 알고 계시는 예수님을 떠보는 그의 표정이 궁금하기만 합니다.

 

그렇게 진실한 가르침과 사랑의 결과가 배반과 교만으로 나타나자 예수님은 최대의 저주를 하십니다. “그 사람은 차라리 태어나지 않았더라면 자신에게 더 좋았을 것이다.” 우매함은 용서를 해도 교만함은 용서하지 않으셨습니다. 우리는 이 성주간에, 당신을 이용해먹는 인간에게 당신 몸을 맡기시는 예수님의 서글픔을 헤아려봐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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