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다해 연중 제6주간 금요일(02.18) 고찬근 루카 신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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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정혜올리비아 작성일22-02-19 09:34 조회4,914회본문
* 연중 제 6주간 금요일 (마르 8,34-9,1)
“액세서리(accessory) 십자가”
세상 사람들의 목걸이 중에 십자가 목걸이가 참 많습니다. 금으로 된 것, 은으로 된 것, 보석이 박힌 것 등등. 십자가 목걸이를 한 사람들이 예수님을 아는지, 십자가 고통을 아는지, 희생을 아는지 모르겠습니다.
십자가는 사형틀입니다. 큰 죄를 지은 사람이 마지막으로 고통 속에 죽어가는 사형틀입니다. 어쩌면 십자가는 끔찍한 것이기에 우리가 꺼리는 것이 맞을지도 모릅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막연히 그것이 아름다운 것인 줄로 여깁니다. 맞습니다. 사실은 이 세상에 예수님의 십자가 만큼 아름다운 것이 없습니다. 그 십자가에 남을 위해, 세상 구원을 위해 무죄한 자기를 희생하는 숭고한 뜻이 담겨있으니 말입니다.
부디 우리가 자주 접하는 그 십자가의 의미를 제대로 알았으면 좋겠습니다. 희생과 고통을 감수하여 이웃을 사랑하고 살리고, 예수님과 함께 그 십자가를 짊으로써 예수님을 위로해 드리고 그분의 제자가 될 수 있는 아름다운 십자가의 참 의미를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