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다해 연중 제27주간 화요일(10.04) 고찬근 루카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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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2-10-05 09:28 조회3,848회본문
* 연중 제 27주간 화요일 (루카 10,38-42)
“예수님이 원하시는 것”
하루가 얼마나 바쁜지 모르겠습니다. 하루가 얼마나 빨리 지나가는지 모르겠습니다. 우리는, 깨어있지 못하는 매몰된 삶에 대한 자각이 필요합니다. 뭐가 중요한지 중요하지 않은지 잘 살피는 일 말입니다. 우리는 일반적으로 오늘 복음에 나오는 마르타가 옳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뜻밖에도 그것은 마르타와 우리가 원하는 것일 뿐이지 예수님이 원하시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예수님이 원하시는 것은 ‘일하고 또 일하는 것’이 아니고, ‘일하고 기도하는 것’도 아니고, ‘기도하고 일하는 것’이었습니다. 일을 시작하기 전에 그 일이 하느님이 원하시는 일인지, 그 일이 정말 필요한 일인지, 그 일의 결과가 어떤 것일지 우리는 기도를 통해서 알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항상 모든 일은 기도로 시작해야 합니다.
우리 신앙인에게 깨어있는 삶이냐 매몰된 삶이냐의 기준은 하느님의 뜻을 찾고 있느냐, 하느님의 뜻을 망각하고 있느냐에 달려있습니다. 기도로 하루를 시작하고, 기도로 하루를 마무리하는 일은 참 좋은 습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