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다해 연중 제22주간 목요일(09.01) 고찬근 루카 신부님 > 강론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강론

2022 다해 연중 제22주간 목요일(09.01) 고찬근 루카 신부님

페이지 정보

작성자 김정혜올리비아 작성일22-09-02 09:32 조회4,247회

본문

* 연중 제 22주간 목요일 (루카 5,1-11)

 

 

만남

 

이전에 본 '데이비드 린' 감독의 영화 '아라비아의 로렌스'의 한 장면이 기억납니다. 주인공 피터 오툴이 사막의 우물에서 어떤 아랍인과 물을 마시고 있을 때, 기름을 부어 놓은 듯한 사막의 신기루 저편에서 한 점이 가물가물 다가오는데 그 점은 오마 샤리프였습니다. 낙타를 타고 질주해오는 오마 샤리프가 쏜 총에 물을 마시던 그 아랍인은 즉사하고 피터 오툴의 인생은 그 만남으로 완전히 달라집니다. 그 작은 점이 그 아랍인에게는 갑작스런 죽음의 점이었고, 피터 오툴에게는 그가 아라비아의 영웅으로 변하는 점이었습니다. 여러분은 여러분 남편 또는 아내 되시는 분과의 첫 만남을 기억하고 계십니까? 그날, 그 시간, 입었던 옷, 표정과 느낌 등.

 

오늘 복음은 예수님이 베드로를 제자로 부르시는 만남을 전하고 있습니다. 어부도 아닌 예수님이 고기 잡는 방법을 지시하시자 베드로는 속으로 그분을 우습게 여겼지만, 그 가소로운 사람의 말을 들어주었던 것이 베드로의 일생을 바꾸어 놓았습니다.

 

여러분에게 오늘도 어떤 만남이 다가올지 모릅니다. 그저 그렇게 끝날 것 같은 여러분의 남은 인생을 송두리째 바꾸어 놓을 만남일지도 모릅니다. 여러분과 저의 만남은 어떤 만남입니까?

 


접속자집계

오늘
2,086
어제
2,043
최대
3,012
전체
1,937,888

Copyright © www.tokyo-koreancatholic.org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