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다해 연중 제12주간 화요일(06.21) 고찬근 루카 신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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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정혜올리비아 작성일22-06-22 09:27 조회4,448회본문
* 연중 제 12주간 화요일 (마태 7,6.12-14)
“좁은 문 사랑”
하느님은 우리에게 사랑을 베푸시고, 우리의 사랑을 받고 싶어 하시는 데, 직접 받고 싶어 하지 않으시고 꼭 이웃을 통해서 그 사랑을 받고 싶어 하십니다. 즉 우리가 하느님을 사랑할 때보다 우리가 이웃을 사랑할 때 하느님은 더 기뻐하십니다.
이처럼 우리도 자기를 사랑하되 직접 자기를 사랑하지 말고, 이웃을 먼저 사랑하고 그 사랑이 이웃을 통해서 나에게 돌아오게 하면 참 좋겠습니다. 이웃을 많이 사랑하면 많은 사랑이 나에게 돌아옵니다. 이웃을 진정으로 사랑하면 진정한 사랑이 돌아옵니다.
그러나 나를 직접 사랑하지 않고 이웃을 먼저 사랑하는 그것은 참으로 좁은 문처럼 어려운 일입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본능적으로 자기를 먼저 사랑하게 되어있으며, 사랑의 배신에 대한 두려움이 많기 때문입니다.
자기보다 먼저 이웃을 사랑할 줄 아는 사람들이야말로 진정으로 자기를 사랑할 줄 아는 지혜로운 사람들입니다. 좁은 문 같은 본능을 이겨내고 깨달은 사람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