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의 어머니 복되신 동정 마리아 기념일(06.06) 고찬근 루카 신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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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정혜올리비아 작성일22-06-05 15:50 조회4,372회본문
* 교회의 어머니 복되신 동정 마리아 기념일 (요한 19,25-34)
“마지막 장면”
예수님의 '십자가 일곱 말씀(Seven Words from the Cross , 架上七言)'이란 것이 있습니다. 예수님이 돌아가시기 전 십자가상에서 하신 일곱 마디의 말씀을 말합니다.
그것은 다음과 같습니다. ① "아버지, 저들을 용서해 주십시오. 저들은 자기들이 무슨 일을 하는지 모릅니다." (루카 23,34). ② "내가 진실로 너에게 말한다. 너는 오늘 나와 함께 낙원에 있을 것이다." (루카 23,43). ③ "여인이시여, 이 사람이 어머니의 아들입니다." 이어서 그 제자에게 "이분이 네 어머니시다." (요한 19,26-27). ④ "저의 하느님, 저의 하느님, 어찌하여 저를 버리셨습니까" (마르 15,34) ⑤ "목마르다." (요한 19,28). ⑥ "다 이루어졌다." (요한 19,30) ⑦ "아버지, 제 영을 아버지 손에 맡깁니다." (루카 23,46).
이 일곱 말씀으로 만든 음악 중에 F.J.하이든의 오라토리오 《가상칠언 Die sieben letzten Worte unseres Erlösers Kreuz》이 가장 유명합니다. 또한, '십자가 밑에 서 계신 어머니'라는 음악으로 드보르작의 《Stabat Mater)》가 유명합니다. 이처럼 후대의 사람들은 예수님의 마지막 말씀을 기억하고 묵상합니다. 그중에서 오늘 복음에는 예수님께서 따뜻한 마음으로 당신의 어머니를 제자에게 맡기시는 가슴 뭉클한 장면이 나옵니다. 그리고 바로 죽음을 맞이하신 예수님의 지상 마지막 추억은 '어머니 마리아'이셨습니다.
여러분은 마지막 그 자리에서 무슨 말을 남기고, 누구의 손을 잡고 떠나가시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