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다해 연중 제27주간 목요일(10.06) 고찬근 루카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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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2-10-07 09:26 조회3,947회본문
* 연중 제 27주간 목요일 (루카 11,5-13)
“하느님을 감동시키는 기도”
하느님을 찬미하는 기도가 제일 좋은 기도이지만, 우리는 많은 경우에 하느님께 청하는 기도를 하면서 살아갑니다. 그런데 하느님의 허락을 얻어내려면 하느님이 어떤 기도를 반기시는지 잘 알아야 합니다. 오늘 복음에 등장한 사람이 청하는 것을 어떻게 얻어냈는지 잘 살펴보겠습니다.
그는 혼자 해결할 수 없는 것을 알고, 자존심을 버리고, 한밤중에 벗을 찾아갔습니다. 우리는 우리 자신은 청하는 인간이고 하느님이 베푸시는 분이라는 것을 바로 알고 인정해야 합니다. 이것이 겸손한 청원기도입니다.
그는 모호하게 청한 것이 아니라, 정확한 목적, 즉 '빵 세 개'라는 목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또한, 거절이나, 모욕 같은 어려움에도 분노하거나 실망하지 않고 끈기있게 청했습니다. 우리는 필요할 때 필요한 것만 청해야 합니다. 그리고 쓸모없는 자존심과 분노와 실망이 기도를 망친다는 것을 알고 끈기있는 기도를 해야 합니다.
결정적으로 그는 자기 자신이나 자기 식구들을 위해서가 아니라 친구를 위해서, 즉 나를 위해서가 아니라 남을 위해서 노력한 것입니다. 남을 위한 청원기도를 하느님은 반겨 들어주십니다.
우리도 이런 모습으로 하느님을 감동시키고, 기도의 열매를 맺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