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다해 연중 제10주간 수요일(06.08) 고찬근 루카 신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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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정혜올리비아 작성일22-06-09 09:29 조회4,210회본문
* 연중 제 10주간 수요일 (마태 5,17-19)
“법의 정신”
예수님이 공생활 중에 여러 번 강조하신 말씀이 바로 율법에 관한 내용입니다. 법이란 것은 영향력이 크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좋은 법은 우리를 보호해주지만, 악법은 우리를 공격하기도 합니다. 어쩌면 법이 없어도 사는 세상이 가장 좋은 세상일지도 모릅니다.
법 제정목적이나 법 집행과정이 잘못되면, 법이란 것이 때로는 우리를 구속하기도 하고, 어떤 때는 죄 없는 사람을 죽이기도 합니다. 예수님은 법의 이름으로 처형되신 분이십니다. 인간이 법의 이름으로 하느님을 죽였습니다.
법의 완성은 단순한 법의 준수에 있는 것이 아닙니다. 법의 완성은 법의 정신을 계속 점검하고, 그 정신을 구현시키는 데 있습니다. 법의 정신이 바로 '사랑'이고, 법은 문자요 수단에 불과합니다. 그러므로 법이란 것은 변화되는 환경 속에 신축성과 융통성을 가져야 합니다. 사랑을 구현하기 위해서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