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다해 연중 제34주간 금요일(11.25) 고찬근 루카 신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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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정혜올리비아 작성일22-11-26 09:27 조회4,041회본문
* 연중 제 34주간 금요일 (루카 21,29-33)
“의미를 찾는 생활”
어떤 건물을 짓는 곳에 돌을 쌓고 있는 사람 셋이 있었습니다. 무엇을 하고 있느냐고 물으니 첫째 사람은 “보면 몰라요? 돌 쌓고 있잖아요.” 두 번째 “사람은 가족을 부양하고 있습니다.” 세 번째 사람은 “하느님 찬미하려고 성당을 짓고 있지요.”라고 대답했습니다. 같은 일을 해도 의미가 제각기 다릅니다.
오늘 복음에서도 예수님께서 어떤 일을 보게 되면 그 일이 상징하는 의미를 알아들으라 말씀하십니다. 이전에 명동성당에 살 때 청소해주시던 아주머니가 잠옷을 잘 개켜 놓으시는데 꼭 단추를 채워 놓아 입을 때마다 단추를 푸느라 짜증이 난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단추를 하나씩 풀면서 화살기도를 하기로 한 뒤로는, 기도의 좋은 기회를 제공해주신 그 아주머니께 감사할 수 있었습니다. 그 뒤로는 작은 일에도 의미를 부여하고, 의미를 찾는 생활을 하게 되었습니다.
오늘 하루도... 그 말의 의미는? 그 표정의 의미는? 그 눈물, 그 미소의 의미는? 이 만남의 의미는? 이 고통의 의미는? 내 삶의 의미는? 내 죽음의 의미는? 이런 질문의 대답을 찾아가는 하루가 되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