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다해 연중 제17주간 화요일(07.26) 고찬근 루카 신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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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정혜올리비아 작성일22-07-27 09:37 조회4,247회본문
* 연중 제 17주간 화요일 (마태 13,36-43)
“가라지의 죄”
예수님이 자주 말씀하시며 특별히 경고하시는 죄가 바로 ‘남을 죄짓게 하는 죄’입니다. 스스로 죄를 짓는 것보다 남을 죄짓게 하는 것을 예수님은 제일 싫어하십니다.
남을 죄짓게 하는 것은 주로 혀를 조심하지 못하여 생기는 경우가 많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정말로 혀를 신중하게 간수(看守)하지 못했다면 우리는 오늘 복음의 가라지일 수도 있습니다. 누구누구가 가라지 같은 인간이라며 뽑아버리지 못해 안달하며 살았지만, 정작 주님이 참아주며 회개를 기다리시는 가라지는 바로 ‘나’일 수도 있습니다.
우리가 세상을 살면서 가라지들을 보이는 족족 뽑아버려야 하는 것이라면, 어쩌면 이 세상에는 성인(Saint)도 없고, 희망도 없고, 나 자신도 이미 없어졌을지 모릅니다. 사람을 훤히 아시고 판단하고 심판하고 정리하실 분은 오직 하느님밖에 없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오늘도 자기 자신에게만 충실하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