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성인 대축일(11.01) 고찬근 루카 신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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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정혜올리비아 작성일22-11-02 09:55 조회3,943회본문
* 모든 성인 대축일 (마태 5,1-12)
“이름 모를 성인들”
우리나라 사람들은 칭찬의 말보다 험담을 더 잘 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신문지상에도 누구를 칭찬하는 기쁜 소식보다는 좋지 않은 소식이 더 많습니다. 비난해서 고쳐지지도 않을 것을 늘 비난하고 있을 것이 아니라, 아름다운 일, 아름다운 사람, 아름다운 이야기를 찾아내는 데 더 노력했으면 좋겠습니다. 분명 우리 사회 안에도 잘 보이진 않지만 긍정적인 것들이 많이 있을 것입니다.
우리는 이 사회가, 힘 있고, 돈 있는 사람들에 의해서 지탱되고 움직인다고 생각하지만, 이 사회는 착한 사람들에 의해서 지탱되는 것입니다. 힘으로도, 법으로도 어쩔 수 없는 사회의 어두운 부분들이 착한 사람들의 희생과 노력으로 치유되고 건전해집니다.
오늘은 착한 사람 중에 착한 사람들인 성인(聖人)들을 기리는 날입니다. 성인들이 살아계실 때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기 위해 애쓰신 것에 감사드리는 날입니다. 특히 이름 모를 성인들, 숨어서, 숨어서 착한 삶을 살다 가신 분들을 생각하며 감사드렸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자기 수호성인들의 삶을 본받으려는 노력을 더 많이 하는 생활이 되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