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중 제 29주간 수요일 (루카 12,39-48)

“깨어있기 위하여”

오늘 복음의 주제는 ‘깨어있으라.’입니다. 우리는 인생이 길다고 생각하고 그 날이 더디 오려니 생각하고 살아가지만, 지나간 수십 년을 생각하면 이 땅에서 우리의 마지막 날도 금방 다가올 것입니다. 그러니 하루하루 깨어있으라는 것이 오늘 예수님의 가르침입니다.

깨어있기 위해서는 노력을 해야 합니다. 아침에 일어날 때 하느님께 감사하고, 시시각각 인생 전체를 생각하고, 다른 사람들의 마음에 내 마음을 맞추고, 잠자리에 들 때는 죽음을 생각해야 합니다. 이렇게 하루 전체에 깨어있어야 우리는 하느님을 잊어버리지 않고, 경거망동하지 않게 됩니다.

한 번뿐인 우리의 삶이, 반복적으로 대충 살아가거나, 겉만 보고 판단하는 그런 삶이 아니라, 깊은 눈을 가지고 사람을 대하고, 일할 때도 쉴 때도, 슬픈 일이든 기쁜 일이든 항상 앞뒤를 돌아보아 그 의미를 찾아내는 그런 삶이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