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다해 연중 제21주간 화요일(08.23) 고찬근 루카 신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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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정혜올리비아 작성일22-08-24 09:29 조회4,234회본문
* 연중 제 21주간 화요일 (마태 23,23-26)
“겉과 속”
훌륭한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의 결정적인 차이는 ‘언행일치’, 즉 겉과 속이 같으냐 다르냐는 점입니다. 어려서는 많은 것을 알고 싶었고, 그 많은 것을 실천하리라 생각했었는데, 어른이 되어서는 알고 있는 것들을 실천하기가 얼마나 힘든지를 알게 됩니다. 그러므로 나이가 들수록 모르는 척 살아가는 것은 당연한 이치인 듯싶습니다.
오늘 복음의 율법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은 당대의 지식인들이었습니다. 말로 먹고살던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들은 온갖 율법과 지식을 독점하고 있었지만, 자기들 편의대로 그것들을 해석하고 이용했으며, 형식적인 것들만 실천했고, 자기 투신과 포기가 필요한 중요한 덕목들은 실천하지 않았습니다.
예수님은 형식과 가식을 싫어하셨기에 그들과 부딪히고 그들의 미움을 사셨습니다. 예수님은 그들이 가르치는 방대한 분량의 율법을 ‘사랑’이라는 한마디 말로 요약하셨으며, 그 한마디 말을 실천하기 위해 목숨 바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