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다해 연중 제33주간 화요일(11.15) 고찬근 루카 신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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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정혜올리비아 작성일22-11-16 09:31 조회4,108회본문
* 연중 제 33주간 화요일 (루카 19,1-10)
“회개의 증거”
누군가에게 잘못하여 손해를 끼쳤으면 잘못했다고 말만 해서는 안 됩니다. 손해 끼친 부분을 최대한으로 회복해주어야 합니다.
예수님이 인간 세상에 오신 것은, 우리가 죄를 짓고도 그 죄를 모르고, 죄를 알아도 회개의 증거를 보이지 않아서 세상이 점점 혼란해졌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무디어져 가는 인간들의 마음을 순수하고 따뜻하게 돌려놓기 위해서, 인간들이 감당할 수 없게 된 죄의 무게를 덜어주기 위해서 우리에게 오셨습니다. 그분은 사랑과 용서의 마음을 되찾아 주시려고 무진 애를 쓰셨고, 인간 스스로 감당하지 못하는 죄를 대신해 돌아가심으로써 하느님께 용서를 빌어 주셨습니다. "아버지, 저들은 자기들이 하는 일을 모릅니다."
오늘 복음의 세관장 자캐오는 자신의 잘못을 확실히 깨달았고, 잘못으로 인해 일어난 손해들을 그 이상으로 갚았습니다. 자캐오의 위대함은 잘못을 깨달았다는 것보다, 과거를 청산하고 새로운 삶을 시작했다는 점입니다.
우리도 죄를 지으면 고해성사를 보고 보속을 받습니다. 우리가 진정으로 통회하여 다시는 그 죄를 짓지 않았는지, 보속을 충실히 실천했는지 잘 돌아볼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