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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다해 연중 제28주간 수요일(10.12) 고찬근 루카 신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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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정혜올리비아 작성일22-10-13 09:29 조회3,983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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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중 제 28주간 수요일 (루카 11,42-46)

 

 

마음의 십일조

 

하느님이 천사를 시켜서 세상에 내려가 제일 귀한 것을 찾아와보라 하셨습니다. 세상에 내려온 천사는 사람들에게 수소문해서 커다란 금덩어리를 구해 하느님께 가져다드렸습니다. 그런데 금덩어리를 받으신 하느님께서는 크게 실망하시며 금덩어리를 물리셨습니다. 천사는 다시 세상에 내려가 이번에는 훨씬 귀하다는 다이아몬드 덩어리를 구해다 드렸습니다. 그러나 역시 하느님은 실망하셨습니다. 난감해진 천사는 다시 세상에 내려가 이곳저곳을 헤매다가 어떤 감옥 옆을 지나게 되었습니다. 그때 그 감옥 안에서 죄수 한 명이 자기의 죄를 통회하며 통곡하는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천사는 그 죄수의 흐르는 눈물을 작은 병에 잘 담아서 하느님께 가져다드렸습니다. 하느님은 그 통회의 눈물을 받으시고 당신도 눈물을 흘리셨습니다.

 

우리는 하느님께 바치는 물질적인 십일조보다 마음의 십일조를 더 중요시해야 합니다. 의로움과 자비와 선행, 하느님께 대한 사랑이 바로 하느님께서 반기시는 마음의 십일조입니다. 우주만물의 창조주이신 하느님께 물질적인 것이 어떻게 기쁜 선물이 될 수 있겠습니까?

 

부디 우리가, 통회의 눈물을 보시고 함께 우시는 하느님의 마음을 헤아려 드릴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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