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다해 연중 제23주간 금요일(09.09) 고찬근 루카 신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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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정혜올리비아 작성일22-09-10 09:25 조회4,071회본문
* 연중 제 23주간 금요일 (루카 6,39-42)
“바라봄의 방향전환”
많은 경우에 갈등과 번뇌의 시작은 외부로부터 옵니다. 나 아닌 사람과 비교하고 시기하고 분노하고 절망하고, 나 아닌 사람들의 칭찬과 비방에 흔들려 전전긍긍하곤 합니다. 끊임없이 비교하고 눈치 보면서 흔들리는 우리 인생입니다.
그러나 다른 사람도 나와 거의 비슷하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나 자신을 잘 들여다보면 타인을 이해할 수 있다는 것도 깨달아야 합니다. 다른 사람도 나와 별로 다를 것 없는 하루를 살고 있으니, 나는 나 자신에 충실하면서 살아가면 그뿐인 인생을 우리는 살고 있는 것입니다.
이런 가르침이 있습니다. ‘자기를 해치려는 대상이 하늘 가득 있다면 그것을 다 없앨 수 없지만, 화내는 자기 마음 하나만 없앨 수 있다면 그 모든 것을 없애는 것과 같다. 내가 걷는 땅이 가시로 덮였다고 해서 땅 전체를 가죽으로 덮자면 세상의 가죽이 남아나겠는가? 내가 신는 신발 밑창 하나만 가죽이면 모든 대지를 가죽으로 덮는 것과 다름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