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가해 사순 제1주간 금요일(03.03) 고찬근 루카 신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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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정혜올리비아 작성일23-03-04 09:24 조회3,471회본문
* 사순 제 1주간 금요일 (마태 5,20-26)
"원망받지 않고 살기"
오늘은 예수님께서 높은 수준의 의로움을 요구하십니다. 바리사이와 율법학자들의 가증스러운 모습에 짜증이 많이 나셨나 봅니다. 살인이라는 크고 분명한 죄가 아니라, 성을 내고 욕만 하여도 불붙는 지옥에 넘겨질 거라 엄포를 놓으십니다.
게다가 내가 잘못한 것은 물론, 내가 잘못한 것이 없어도 남의 원망을 사고 있다면 내가 먼저 화해를 청해야 한다고 말씀하십니다. 참 어려운 일입니다. 내가 잘못한 것이 없는데도 남이 나를 원망하고 있다면 그것을 어떻게 알 수 있으며, 어떻게 먼저 화해를 청한다는 말입니까?
우리는 더 의로운 사람이 되기를 원하시는 예수님의 마음에 들기 위해서 많이 신중해져야 하겠습니다. 나의 작은 행동이, 마땅하다고 생각하는 나의 언행이, 다른 사람의 마음을 섭섭하게 하거나 원망을 사지는 않는지 살피고 또 살펴야 하겠습니다. 열 명 중에, 한 명이 마음 상할 수 있다 하여도 그 한 사람을 생각해야 하겠습니다. 유난히 질투심이 많은 그 사람도 나 때문에 걸려 넘어지지 않게 해주어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