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티모테오와 성 티토 주교 기념일(01.26) 고찬근 루카 신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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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정혜올리비아 작성일23-01-27 09:33 조회3,621회본문
* 성 티모테오와 성 티토 주교 기념일 (루카 10,1-9)
“일꾼 부족”
성당은 성직자와 수도자 몇 사람이 운영하는 그런 곳이 아닙니다. 사제는 미사를 집전하고, 수도자는 교육을 하고, 대다수의 신자는 미사 보러오고, 교육에 참석하고... 그러면 다 되는 그런 공동체가 아닙니다.
성당이라는 공동체는 모두가 일꾼이 되어야 하는 공동체입니다. 각자 맡은 바 일을 하면서 은총을 체험하고, 예수님을 증거하는 것이 바로 신앙생활입니다. 앉아서 미사 보고, 강의 듣고 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발로 뛰어야 합니다. 나서서 활동하지 않는 것이 겸손이 아닙니다.
한국의 천주교 신자는 인구 대비 10%밖에 되지 않습니다. 그나마 행불자 빼고 냉담자 빼고 나면, 남는 신자가 1/3 쯤 되는 데 그중에서도 활동하는 신자들은 극히 소수입니다. 일꾼이 많이 부족합니다.
수동적(受動的)인 신앙생활 역시 이기주의의 다른 모습이라면 심한 표현일까요?
주님께서는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수확할 것은 많은데 일꾼은 적다." (루카 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