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 공현 대축일 전 금요일(01,06) 고찬근 루카 신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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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정혜올리비아 작성일23-01-07 09:24 조회3,843회본문
* 주님 공현 대축일 전 금요일 (마르 1,7-11)
“죄인과 함께”
요한은 최선을 다하고 미련 없이 떠나는 멋있는 사람이었습니다. 자신의 역할이 다하자 예수님께 세례를 드리고 역사의 뒤편으로 사라집니다. 은퇴 시기를 놓치는 보통 사람들과는 사뭇 다른 모습입니다.
예수님은 죄인들이 받아야 할 세례를 받으십니다. 이것은 죄인들과 함께하시겠다는 뜻입니다. 죄인들의 회개를 위해 죄인들과 함께 하는 것은 하느님의 마음에 드는 일입니다.
요한은 죄인들과 거리를 두고 그들을 가르쳤지만, 예수님은 죄인들과 함께 부대끼며, 죄인들 안에서 그들을 위해 목숨까지 바치셨습니다. 우리도 착한 사람들하고만 어울리려고 할 것이 아니라 죄인들에게도 다가가는 덕을 길러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