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가해 대림 제3주간 화요일(12.13) 고찬근 루카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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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2-12-14 14:37 조회3,786회본문
* 대림 제 3주간 화요일 (마태 21,28-32)
“그들이 생각을 바꾸지 않는 이유”
세리와 창녀들은 의도하지 않았지만, 어쩔 수 없는 환경 속에서 죄의 고통을 알면서도 세상의 죄 안에서 먹고 살아야 했습니다. 그들은 그 죄스러운 생활을 벗어나고 싶어도 먹고 살길이 막막하고, 죄를 너무 많이 범했다는 생각 때문에 새롭게 착하게 살아갈 자신이 없었습니다.
반면에 수석사제들과 원로들은, 교활하게 의도적으로 위선(僞善)으로 치장하고 죄의 달콤함 속에 살았습니다. 그들의 위선이 통해서 그들은 권력도 얻었고 추종자들도 있었고 존경도 받았습니다. 그들은 얼마든지 회개할 수 있었지만, 현재의 달콤함을 벗어나 극기(克己)가 필요한 선(善)함 속에 살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들이 생각을 바꾸지 않는 이유는, 위선으로 차지한 것일지라도 편한 생활과 권력과 존경의 달콤함에 길들여졌기 때문입니다. 죄를 즐기면서 죄에 길들여졌던 것입니다.
우리는 지금 내가 누리는 모든 것이 정당한지 근본부터 헤아리고 반성할 필요가 있습니다. 돌같이 무뎌진 양심을 살같이 부드러운 양심으로 바꾸기가 쉽지 않을지라도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