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가해 대림 제1주간 목요일(12.01) 고찬근 루카 신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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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정혜올리비아 작성일22-12-02 09:29 조회4,094회본문
* 대림 제 1주간 목요일 (마태 7,21.24-27)
“지식(知識)과 지혜(知慧)”
박사라고 인정해주고, 좀 안다고 뽐내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제 그런 것은 시대착오적인 일입니다. 컴퓨터가 없던 시절에는 여러 어학사전을 달달 외우고, 집에 백과사전이 하나씩 꼭 있어야 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작은 핸드폰 안에 모든 상식과 백과사전과 통역기, 번역기까지 다 들어있기 때문입니다.
이제 지식이란 것은 기본적인 것이 되었고, 지혜가 필요한 시대가 되었습니다. 지혜라는 것이야말로 살아있는 지식이고 힘 있는 지식입니다. 지식은 필요할 때 꺼내서 참고하면 되는 것이지만, 지혜는 늘 실행해야 하는 속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는 세상을 살면서 많이 알아야 할 것 같지만 중요한 것은 몇 가지뿐이고, 그것을 꼭 실행하며 사는 것이 바로 지혜입니다. 그 중요한 것 중에 중요한 것이 바로 '사랑과 용서'입니다.
사랑과 용서를 실행하면서 사는 사람이 바로 지혜로운 사람이며 반석 위에 집을 짓는 사람입니다. 지혜로운 사람은 늘 흔들리지 않는 평화 속에 살아갑니다.
알기만 하고 실행하지 않는 사랑과 용서는 영적(靈的)인 이기주의자들의 장식품에 불과합니다. 고난의 때가 오면 여지없이 무너져버리는 모래 위의 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