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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가해 대림 제3주간 수요일(12.14) 고찬근 루카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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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2-12-15 09:25 조회3,935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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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림 제 3주간 수요일 (루카 7,18-23)

 

공동 운명체(共同運命體)”

 

신체 어느 한 부위가 다치거나 병들었을 때 그것을 계속 방치하면 그 사람은 결국 죽게 됩니다. 그 부위가 잘 보이는 부위든 잘 안 보이는 부위든, 앞부분이든 뒷부분이든, 윗부분이든 아랫부분이든 모두 생명에 관계된 중요한 부위이기 때문입니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 말은 단순히 사회구성원들이 서로 도움을 주고받는 정도가 아니라, 생사고락(生死苦樂)을 함께할 수밖에 없는 공동 운명체라는 말로 이해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우리 사회의 가난한 사람들, 병든 사람들, 장애가 있는 사람들, 억눌린 사람들을 계속 방치한다면 우리 사회는 공멸(共滅)하게 된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우리는 사회의 그 병든 부위를 치유함으로써 사회 전체를 살리도록 열심히 노력해야 합니다.

 

우리가 우리 사회의 소외된 이들을 돌보는 일은 자비를 베풀거나 선행, 봉사하는 그런 차원의 일이 아니라, 나 자신을 포함한 우리 전체의 생존을 위해 중요하고도 필수적인 일입니다.

 

 

그때에 예수님께서는 질병과 병고와 악령에 시달리는 많은 사람을 고쳐 주시고, 또 많은 눈먼 이를 볼 수 있게 해 주셨다. (루카 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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