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가해 대림 제2주간 월요일(12.05) 고찬근 루카 신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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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정혜올리비아 작성일22-12-04 14:24 조회3,731회본문
* 대림 제 2주간 월요일 (루카 5,17-26)
“남의 아픔을 내 아픔처럼”
우리는 남을 도울 때 어떤 한계가 있습니다. 시간적으로도 어느 정도까지만, 경제적으로도 얼마까지만 돕습니다. 끝이 보이지 않는다면 겁이 나서 일찌감치 포기합니다.
그러나 오늘 복음에 등장하는 중풍병자를 돕던 남자들은 참으로 남의 아픔을 내 아픔 이상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입니다. 힘들게 들것에 들고 온 환자가 예수님을 만날 길이 없게 되자 그 환자를 지붕까지 메고 올라가, 기와를 벗겨내어 지붕에 구멍을 뚫고 그리로 예수님 앞에 환자를 내려보냅니다. 정말 감동적인 장면입니다.
우리도 사람을 사랑하고, 남을 도우려면 항상 어려움에 부딪치게 되어있습니다. 오해받아 상처도 생기고, 지치기도 할 것입니다. 그때 우리는 오늘 복음에 등장했던 끝까지 의리 있던 그 사람들을 생각합시다. 오 리를 가자면 십 리를 가주고, 속옷을 달라면 겉옷까지 벗어주는 넉넉함과 너그러움을 가지라던 예수님의 말씀을 기억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