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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다해 연중 제29주간 목요일(10.20) 고찬근 루카 신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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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정혜올리비아 작성일22-10-21 09:29 조회3,706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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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중 제 29주간 목요일 (루카 12,49-53)

 

 

하느님 때문에 생긴 반대, 분열

 

어떤 본당에 아주 열심한 형제가 한 분 계셨습니다. 그 형제는 자기 구역신자 가정 중에 돈이 없어서 입원하지 못하는 어린아이 암 환자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 아이의 아버지는 냉담신자였습니다. 그 형제는 고민고민하다가 자동차를 사려고 적금 들었던 돈을 찾아서 그 아이를 입원시키려 하였습니다. 그런데 그의 아내는 아주 쌀쌀맞게 반대했습니다. 아내와의 사이는 안 좋아졌지만 결국 그 형제는 적금 들었던 돈을 찾아 아이를 입원시켜 수술까지 받게 했습니다. 아내는 그 돈이 어떻게 모은 돈인데...” 하면서 실망이 아주 컸습니다.

 

그런데 얼마 뒤에 성당에 큰 행사가 있었는데 아내가 사 두었던 행운권이 일등에 당첨되어 자동차를 타게 되었습니다. 아내는 하느님 참 대단하셔...” 하면서 무척 기뻐했습니다. 그러나 그 형제는 그 자동차를 받을 수 없다고 하면서 성당에 다시 봉헌하려 했습니다. 아내는 펄쩍 뛰면서 반대했으나 남편의 고집을 꺾기가 어려웠습니다. 그런데 사목회에서 그 자동차 봉헌을 받지 않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아내는 다행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남편은 그래도 바쳐야 한다고 며칠을 싸우다가 결국 자동차는 받고 500만 원의 감사헌금을 내는 것으로 일이 끝났습니다.

 

하느님의 일을 하는데 적극적인 남편과, 가정을 잘 꾸려나가려는 이성적인 아내와의 갈등 이야기입니다. 우리도 하느님의 일을 하다 보면 가족관계가 나빠질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가족의 불화 때문에 하느님의 일을 양보해서는 안 됩니다. 왜냐하면, 하느님 때문에 생긴 불화는 일시적인 것이며, 결국은 좋은 결과를 가져오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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