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다해 연중 제26주간 화요일(09.27) 고찬근 루카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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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2-09-28 09:19 조회3,748회본문
* 연중 제 26주간 화요일 (루카 9,51-56)
“예수님의 유연성”
큰 목적을 가지고 일을 해 나가다가 작은 일에 부딪쳐 큰일을 그르치는 경우가 있습니다. 오늘 예수님도 구원사업의 절정인 십자가 죽음을 이루기 위해 제자들과 함께 예루살렘으로 가시다가 사마리아라는 마을 사람들과 부딪치게 됩니다. 사마리아 사람들은 예루살렘 사람들로부터 괄시를 받던 사람들이었습니다. 제자들은 흥분하여 그들과 일전을 벌이려고 하지만 예수님은 제자들을 꾸짖으시고 사마리아를 피하여 다른 마을로 돌아서 가셨습니다.
우리는 여기서 예수님의 지혜로움과 온유함을 배워야 합니다. 알량한 자존심 때문에 쉽게 분노하여 큰일을 그르치는 우리들과, 나를 반대하는 사람들과 함께하지 못하는 옹졸한 우리들과 예수님은 다르셨습니다. 예수님은 당신의 자존심을 건드리거나, 당신을 반대하는 사람들에 대해 깊은 이해심과 측은지심까지 가지고 계셨습니다.
우리는 오늘 예수님께서 우리를 사랑으로 구원하시기 위해 많은 것들을 참아내시고, 당신을 반대하는 사람들조차 온유하게 받아주시는 그 모습에 감사드려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