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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다해 연중 제24주간 화요일(09.13) 고찬근 루카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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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2-09-14 09:27 조회3,905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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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중 제 24주간 화요일 (루카 7,11-17)

 

위로하는 교회

 

오늘 복음에 나오는 과부는 무척 착한 사람이었나 봅니다. 많은 사람이 외아들을 잃은 그 과부의 슬픔을 위로하기 위해 큰 무리를 지어 함께 했으니 말입니다. 예수님도 그 과부를 측은하게 여기시어, 청하지도 않았는데 나서시어 위로의 말씀과 함께 관에 손을 대시어 그 아들을 살려주십니다.

 

오늘 예수님이 그렇게 하신 이유는 죽음이라는 사건이 슬퍼서가 아니라, 살아있는 자의 슬픔을 위로하시기 위해서였습니다. 이렇듯 예수님은 우리 인간 삶의 희비애환(喜悲哀歡) 한가운데 계셨고 그 안에서 활동하셨습니다.

 

우리는 우리 교회가 우리 사회 애환의 한 가운데 서 있는지 돌아보아야 합니다. 아직도 슬프고, 외롭고, 억울하고, 힘없는 사람들이 이 사회에 분명히 존재하지만, 우리 교회는 점점 더 조용해지고 점점 더 고상해지고 점점 더 높아만 가지 않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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