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가해 연중 제2주간 금요일(01.20) 고찬근 루카 신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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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정혜올리비아 작성일23-01-21 09:30 조회3,684회본문
* 연중 제 2주간 금요일 (마르 3,13-19)
“파견”
우리가 예수님을 믿는 궁극적인 목표는 세상으로 파견되는 것입니다. 오늘 복음에서도 예수님은 ‘그들을 파견하시어 복음을 선포하게 하시려고’ 그들을 부르셨다 했습니다. 성당이란 곳은 예수님을 만나 알고 사랑한 후 파견을 받는 곳이고, 파견받은 세상에서 예수님을 전하다가 지치고 힘들 때 돌아와 쉬고 재충전하는 곳입니다. 우리는 파견을 거부해서는 안 됩니다. 파견은 예수님을 믿는 목적입니다. 파견을 거부하면 요나처럼 혼돈과 암흑 속에 던져집니다.
오늘 미사 끝에도 우리는 파견을 받을 것입니다. 파견의 목적은 세상에 '예수님의 평화'를 세우는 일입니다. 평화를 만들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사랑과 겸손'인데, 사랑과 겸손의 원천이 예수님이므로 포도나무 가지처럼 늘 예수님과 연결되어 살아가야 합니다. 그 연결이 끊어지면 예수님께 파견받은 사람답게 살아가기 힘들어집니다.
파견된 사람들은 파견의 대가를 받게 될 것입니다. 파견의 대가는 세상으로부터의 핍박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결국 우리가 받아 누릴 소중한 대가는 바로 ‘우리가 하느님께 바치는 그리스도의 향기가 되는 것입니다. (2코린 2,15)’ 그리스도의 향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