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가해 연중 제1주간 목요일(01.12) 고찬근 루카 신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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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정혜올리비아 작성일23-01-13 09:33 조회3,745회본문
* 연중 제 1주간 목요일 (마르 1,40-45)
“민폐”
오늘 복음에 등장한 나병 환자는 예수님으로부터 치유의 은총을 받고 무척 기뻤을 것입니다. 그는 기쁨 때문이었는지 치유 받은 사실을 알리지 말라는 예수님의 당부를 잊어버립니다. 어쩌면 당부를 잊어버린 것이 아니라, 예수님이 괜히 그런 말씀을 하신 것이라 여기고 예수님을 위한답시고 그렇게 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 사람의 그런 행동은 자기의 은인에게 커다란 불편을 가져다드렸습니다. 그 사람은 너무 고마워서, 자기 생각이 맞다는 확신에 그렇게 행동했는지는 모르지만, 예수님께 폐를 끼치는 결과를 가져왔습니다.
우리도 생활 속에서 상대방의 부탁이나 당부를 섬세하게 유심히 생각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남을 위한다는 것이 그 사람에게 누(累)가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므로 상대방이 원하는 것을 정확히 알아차리는 노력을 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