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가해 연중 제13주간 화요일(07.04) 고찬근 루카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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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정혜올리비아 작성일23-07-05 09:29 조회3,160회본문
* 연중 제 13주간 화요일 (마태 8,23-27)
"고통과 죽음"
이 우주에는, 태양 같은 별이 4천억 개가 있는 은하계가 2조 개가 넘게 있답니다. 태양이 4천억 개가 있는 우리 은하계에 지구 같은 행성이 하나밖에 없다고 간주해도, 이 우주 전체에는 최소 2조 개의 지구 같은 행성이 존재한다는 얘기입니다. 얼마나 많은 생명체와 아름다운 자연이 있겠습니까?
우리가 잠깐 살다가는 이 지구라는 별도 광대무변한 우주 안에서는 길지 않은 시간에 존재했다가 사라지는 아주 작은 행성입니다. 그 작은 행성 안에 살았던 예수님의 제자들이 오늘, 풍랑이 일어 죽게 되었다고 난리입니다. 우리는 우리에게 지진이나 홍수 같은 천재지변이 닥치면 하느님이 어떻게 이럴 수가 있냐고 그분을 원망하곤 합니다.
인생 속에서 우리가 겪는 고통과 죽음은 피해가기 어려운 것입니다. 어쩌면 자연스러운 일들입니다. 우리의 생명과 우리 삶의 터전인 이 지구는 하느님이 만드신 것입니다. 고통과 죽음까지 당신 만드신 세상 안에 허락하신 하느님의 의도를 우리는 잘 모릅니다.
단지, 아름다움을 만드신 하느님의 선하심을 믿고, 피할 수 없는 고통과 죽음이라는 잔을 받아 마시는 우리는, 영원한 하느님의 생명 안에 계속 존재하고 있음을 믿고 희망합니다.